2023 신진작가 공간 지원전에서 선정된 정건우 작가의 개인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작가는 세상을 바라보면 가장 먼저 숲처럼 형성된 높은 빌딩과 파도치는 바다가 보인다고 합니다. 파도치는 바다는 자신의 내적 감정인 그림자를 상징하며 바다의 공간은 유희의 공간으로서 표현되었습니다, 저 너머 지평선의 끝은 알 수 없고 무한히 움직이는 파도를 관찰하며, 파도로 이루어진 형상은 모든 자연처럼 느껴질 뿐입니다.


도시는 자신의 욕망과 이상이 담겨진 페르소나로서 사회적 활동 영역으로 자신이 도달하고 싶은 공간이자 이상으로 표현됩니다. 가장 빛날 수 있는 공간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도시구조의 풍경을 세밀하게 관찰하여 도시 전체의 무드를 사유하는 것입니다.


현실을 외면하고 자신의 안락함과 편안함을 추구하고 정체하였던 잔잔한 파도 같은 시기에 이번 전시를 만나 ‘터닝포인트’를 갖고 새로이 경쾌한 파도처럼 변화를 보여주려 합니다.